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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손도장' 서예, 브루클린뮤지엄에 기증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찍힌 서예 작품이 뉴욕 브루클린뮤지엄에 기증됐다. 안 의사의 서예 작품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영리 단체 '코리안아트소사이어티'의 로버트 털리 회장은 19일 "익명의 코리안아트소사이어티 회원이 브루클린박물관 개관 200주년을 기념해 안 의사의 손도장이 찍힌 서예 작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물론이고, 서방 국가에서 안 의사의 서예 작품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브루클린뮤지엄도 홈페이지 '아시안 미술' 섹션에 해당 작품을 게시했다. 가로 39센티미터, 세로 49센티미터 크기의 모시 섬유 작품에는 '나라를 위해 몸을 버리는 것은 옳음이니 돌아볼 필요가 없다'라고 쓰여 있다. 작품 왼쪽에는 1909년 10월 날짜와 서명이 있는데, 털리 회장은 "안 의사가 하얼빈 의거 직전에 적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털리 회장이 추정한 이 작품의 가치는 약 200만 달러다. 브루클린뮤지엄 홈페이지에는 '캐롤패밀리 컬렉션'이라고 기증자명이 적혔다.     독립운동가 안 의사는 탁월한 서예가로도 알려져 있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사살하고 1910년 2월 14일 사형 선고를 받은 안 의사는 3월 26일 순국하기 전까지 중국 뤼순 감옥에서 약 260여점의 글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56점은 대한민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발견됐고 30점 정도가 대한민국 문화재청에 의해 한국의 '보물'로 지정됐다.     조안 커민스 브루클린뮤지엄 아시안 미술 큐레이터는 "브루클린뮤지엄은 사회 정의를 추구하기 위한 예술의 영향을 강조하는 곳"이라며 "(이번 작품이) 박물관과 잘 맞는 컬렉션"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브루클린뮤지엄 서예 브루클린뮤지엄 브루클린뮤지엄 홈페이지 브루클린뮤지엄 아시안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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